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서울 산행 - 안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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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추억의 산행 - 안산 서울 안산, 새벽 약수터로 향하던 그 길 서울 시내 한복판에도 이렇게 조용하고 포근한 산이 있다는 걸, 아마 안산(鞍山)을 올라본 사람이라면 다들 공감할 것이다. 나에게 안산은 특별한 산이다. 어렸을 적, 새벽마다 약수물을 뜨러 이 산을 오르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하게 남아 있다. 새벽마다 오르던 산길 지금 생각해보면 그리 쉬운 일은 아니었다. 해도 뜨지 않은 캄캄한 새벽, 물통을 챙겨 들고 집을 나서 산길을 오르는 일. 하지만 그 시절엔 그게 당연한 하루의 시작이었다. 서늘한 새벽 공기, 발밑에 밟히는 흙길의 감촉, 그리고 조금씩 밝아오는 하늘. 안산의 새벽은 늘 그런 조용한 풍경으로 기억된다. 약수터에 도착해 시원한 물 한 모금을 마시고 나면, 그제야 잠이 완전히 깨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. 지금처럼 생수를 사 마시는 게 당연한 시대가 아니었으니, 그 약수 한 모금이 얼마나 귀했는지 모른다. 정상의 거북바위, 그리고 탁 트인 전망 안산 정상에는 거북 모양을 닮은 바위가 있다. 어릴 땐 그냥 신기한 바위라고만 생각했는데, 지금 다시 올라가 보면 그 바위 위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이 정말 근사하다. 사방이 탁 트여 있어서, 서울 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. 높은 산은 아니지만 정상에서의 개방감만큼은 웬만한 명산 못지않다. 정갈하게 관리된 절, 그리고 포근한 분위기 산 중턱에는 절이 하나 자리하고 있는데, 언제 가도 깔끔하게 관리되어 있는 인상을 준다. 화려하진 않지만 정갈하고, 그래서 더 마음이 편안해지는 곳이다. 새벽 산행에 지쳐 있다가도 이 절 앞을 지나면 이상하게 마음이 차분해지곤 했다. 다시 찾은 안산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, 안산은 여전히 그 자리에 있다. 새벽마다 약수를 뜨러 다니던 그 어린 시절의 발걸음을 떠올리며 다시 올라보면, 산은 크게 변하지 않았는데 나만 많이 자란 것 같은 기분이 든다. 서울 안에서 이렇게 가깝고도, 마음속에서는 늘 그리운 산. 그것이 나에게 안산이다. 안산 정보 위치: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일대 특징: 정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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